백두대간 이어가기 여덟번째 산행인데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구터미날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의 승차장소를 가는데 어찌된일인지 산행에 참여하는 회원이
적었다. 어찌되었든 백제관광버스는 여덟명을 태우고 05:24 출발하여 유성에서 4명을 더
태우고 안성탐방안내소에 07:08에 도착. 빼재 도착하고 소사고개까지 연장하지 않고 신풍령
휴게소 터에서 뒷풀이. 산행거리 17.5km를 5시간 12분 소요되었고, 산행중에는 날씨가 맑았고
뒷풀이 도중에 비가 오락가락했음. 빼재에서 산행을 중단하여 빗물에 목욕하는 것은 피했다.
1. 안성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다. 동엽령까지 십여리길을 걸어가야 한다. 가는 길의 계곡의 물소리가
낭랑하게 들린다. 지난 달에 내림길에서 보았던 소나무와 서어나무가 만든 연리지나무가 보이지않는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그 중 하나를 �는다. 계곡을 건너 힘든 계단길을 지나 동엽령에 도착하여 대간이어가기를 시작한다.
2. 동엽령에서 한숨을 돌리며 올라온 계곡과 향적봉, 거창의 병곡리, 두문산방향으로 조망하고, 이어서 만난
1320봉에서 북상면쪽과 우리가 가야하는 백암봉으로 가는 길과 함께 향적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3. 송계삼거리에 도착. 이곳에는 아직도 철쭉이 피어있고 털쥐손이풀이 지천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과
중봉이 보이고...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대견함을 느낀다.
4. 횡경재를 지난다. 헬기 착륙장을 지나니 하늘이 심상치 않다. 빗물에 밥을 말아 먹을까 걱정이앞서 못봉(池峰)에
이르러 점심을 한다. 못봉에서 향적봉과 지나온 능선을 뒤러보고 발길을 재촉하여 가다보니 하늘이 개인다.
6. 대봉. 정학순회장이 말을하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날뻔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지나온 길과 거창의 북상면쪽을
보고 떠난다. 봉우리 같지도 않은 곳에 갈미봉이란 표석이 있다. 폐기된 헬기장을 지나서 급경사를 내려서니 KTF
중계기가 보이고 바로 연결되어 임도에 닿는다.
7. 빼재도착. 수령이란 표지석이 우릴 반긴다. 백두대간보호지역이란 표지석 옆으로 신풍령휴게소로 가는 길이 있다.
버스에 배낭을 놓고 소사고개로 가려고 들머리에 섰는데 다음횟차에 간다고 하여 다시 휴게소주차장으로 돌아선다.
뒷풀이를 준비하는데 비가 내려 주유소캐노피로 자리를 옮겨 막걸리와 앵두술, 그리고 양갑순총무가 준비해온
아욱국으로 뒷풀이. 산행때마다 준비를 하는 갑순총무와 도화자, 간식을 잔뜩 짊어지고 오는 김복희....얼굴들도
예쁘지만 마음씨들도 곱다. 뒷풀이를 끝내고 주변을 둘러보고 차에 올라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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